아.. 춥다.
요즘 갑자기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는 패딩공화국으로 바뀌는 듯 합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추위에는 장사가 없죠.
모두 패딩으로 둘둘 휘감습니다.
특히 작년 겨울의 경우에는 롱패딩이 크게 유행했었죠.
명품패딩
이러다 보니, 모든 브랜드들이 겨울이면 앞다투어 패딩 제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합니다.
중저가 브랜드, 고가 브랜드 할 것 없이 자기네 제품이 최고의 제품이라고 광고하고,
떄로는 입고있는 패딩의 브랜드 로고가 나의 사회적 서열을 나타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올 겨울 영국의 한 고등학교 에서는 고가의 패딩을 입지 말라는 안내문을 발송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가의 의류 유행은 한국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서양사회에서도 동일하게 생긴 문제인 듯 하네요.
오늘은 이러한 명품 패딩 중의 하나인 "캐나다 구스"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캐나다구스 주가 폭락??
명품 패딩의 대표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 최근에 주가가 19% 가량 떨어져서 화제가 되고 있나 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캐나다 정부가 명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위 사진이 바로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 입니다.
(체포의 이유는, 화웨이가 이란과 거래했다는 명목)
캐나다구스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에서는 불매운동을 시작했고, 거꾸로 중국 자체 브랜드의 주가는 폭등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결국 캐나다 정부는 멍완저우 부회장을 석방 했지만, 중국측은 체포할 근거가 없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이없는 포인트는, 캐나다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체포했다기 보다는,
이란제제를 가하고 있는 미국의 요청에 의해 체포한 것 뿐인데,
괜시리 캐나다구스가 불똥을 뒤집어 쓰고 있는 듯 하네요.
멍완저우는 인질인가??
그런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할 때, 멍 부회장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대놓고 멍완저우 부회장을 인질삼아 무역 협상을 하고, 수가 틀리면 멍부회장을 다시 체포하겠다는 거죠.
캐나다는 피의자를 60일 내에 미국에 넘긴다는 조약을 맺은 상태라고 합니다.
미국과 중국, 세계 정상 두개 나라의 사이에 낀 캐나다의 경우
전체 무역량의 70%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두번째 교역국은 다름아닌 중국 입니다.
이보다 더한 진퇴양난이 있을까요...
고래 싸움 사이에 낀 캐나다의 숙명이 남의 일만 같지는 않네요.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 또한 중국과 미국일테니까요
